번노의 추억/回忆 11

대만 맛집 추천(마취방 ma zui fang 麻醉坊)

타이베이 동문(東門)에 마취방...이라는 다소 의심스러운 이름을 가진 음식점이 하나 있다 필자도 지인에게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는 머리 위로 물음표가 떠올랐다 마....마취방??? 하지만 뭔가 있을 것 같다는 기대와 달리 평범한 음식점이다 심지어 맛있다... 개인적으로는 면 요리를 추천한다 일단 밖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다 그리고 내부 사진 가게가 크지 않은 편이다 이것저것 시켜먹었는데 그 중에서 泡菜肉絲拌麵(파오차이로스빤미엔) 과 麻味擔擔麵(마웨이딴딴미엔) /川味擔擔麵(촨웨이딴딴미엔)를 추천하고 탕은 雞湯(찌탕)을 추천한다 (참고로 다른 안주와 음식들도 나쁘지 않았다) 메뉴판 마취방이 있는 동문(東門)의 융캉지에(永康街)는 기념품 살 곳도 많이 있고 다른 음식점이나 카페도 많아서 관광객들이나 현지인들도 ..

stoppage time 補時(대만 브런치 맛집?!)

오늘은 대만대학교 언어중심 다닐 때 자주 갔었던 브런치 카페를 소개하려 한다 대만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학교 근처에서 모든 걸 해결했던 것 같다 본인이 길치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길도 대로변 그리고 아는 길로만 다녔다 ... 하지만 사람이란 게 매일 같은 행동을 하다가도 갑자기 혹 하는 유혹을 받을 때가 있기 마련이다 이 카페를 알게 된 것도 그런 유혹 때문이다 자주 가던 볶음밥집을 가는 중이었다 하지만 그날따라 다른 길로 가고 싶었다 그래서 뭔가에 홀린 듯 다른 골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걷고 있는데 갑자기 맛있는 빵... 냄새가 났고 고개를 돌리니 정말 깔끔하게 생긴 카페가 하나 보였다 10초? 정도 고민하고 점심 메뉴를 바꿨다 ... 일단 내부가 엄청 깔끔하다... (사람..

聞山自家焙煎珈琲館 (Wenshan Roasting)

대만에 있었을 때 나는 景美란 곳에 살았다 지하철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숙소가 있었고 집 반대 방향으로 가면 5분 거리에 야시장이 .... 있었다 집에 주방이 없었기에 매일 무언가를 사 먹거나 포장해 와서 먹었다 그리고 집 안에서 공부하기에 조금 답답함을 느껴서 카페를 정말 많이 다녔다 수업을 마치고는 학교 근처에 카페를 갔었지만 쉬는 날이면 집 근처 카페도 종종 찾아갔었고 오늘 소개할 카페가 집에서 도보 6~8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집 근처 카페다 카페 이름은 聞山自家焙煎珈琲館(원산 자가배전 가배관)이다 아마도 본인들이 원두를 직접 수입하고 로스팅하고 모든 과정을 해서 이름을 이렇게 지은 것 같다 위치는 그냥 지하철 景美역 2번 출구로 나와서 큰 도로 반대편 공원이 보이는 방향으로 가다가 보면 바로..

real guts cafe(特有種商行) (대만 # 4)

중샤오신셩역(忠孝新生站) 2번 출구로 나와 세븐일레븐 쪽으로 내려와 세븐일레븐 오른쪽으로 가다 보면 정말 카페가 없을 것 같은 골목 중간에 뜬금없이 카페가 하나 등장한다 (하지만 정말 이쁜 카페다...) 처음 갔을 때는 몰랐는데 인터넷으로도 뭔가 많이 파는 것 같다 (관심이 있다면 한 번 보기를 바란다 대만에서 선물 살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은 곳이다) www.realguts.com.tw/ REALGUTS 特有種商行 以台灣電影老道具創作出復古且滿有溫度的場域,更大量使用台灣農產品自製手工餐飲。 店內不僅無用餐時限,更微笑歡迎隻身前來的你。一杯好咖啡可以暖起你的手、一處好空間可以暖起妳的 www.realguts.com.tw 이건 그때 마셨던 라때와 ... 화분 (저 화분은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화분을 마셨는데..

大福利排骨大王(따푸리 파이구 따왕=雞腿飯)(대만 # 3)

대복리(큰 복지?) 갈비 대왕? 음... 크게 복지를 좋게 만드는 갈비 대왕? 해석할수록 미궁이다 나와 지인들은 그낭 찌퇴이판(雞腿飯/ 닭다리 덮밥?) 먹으러 가자고 했었다 대만대학교 정문 앞 공관 야시장 쪽 횡단보도를 건너 안경점을 지나 오른쪽 골목을 보면 보인다 이곳도 많이 간 것 같다 일주일에 1번 이상?? 이 집은 일단 싸다... 덮밥 하나에 100NTD 내가 있었을때 대략 3400원 정도? 대만이 전체적으로 먹는 물가가 저렴해서 더 저렴한 식당도 있지만 이렇게 가격대 대비 맛도 있고 양도 괜찮은 식당은..... 많다 ㅋㅋ 대만은 정말 먹거리 천국인 거 같다 아무튼 정말 맛있는 집이다 학교에서 공부하다 한 끼 먹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다 그리고 바로 옆에 쩐주나이차가 맛있는 집이 몇 군대 있어서 밥..

後門咖啡(후문카페)(대만 # 2)

대만에 가서 처음 어학당을 가고 어학당을 다니면서 가장 자주 갔던 카페가 바로 저곳 후문카페!! 대만대학교 후문... 내가 좋아하던 브런치 집과 볶음밥 집을 지나 커지따로우역(科技大樓站)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나오는 카페다 비록 지금은 폐업을 했지만....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이미 폐업을 했다고 뜬다...) 너무 아쉽다 ㅜㅜ 타이베이에는 찻집과 카페가 정말 많다 내가 다 다녀본 건 아니지만 커피가 그렇게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라 심심하면 찾아갔었다 학교를 마치고 밥을 먹은 뒤 숙제하면서 커피를 마시기에 아주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집에 가면 숙제를 자꾸 안 해서.... 숙제를 하고 집에 갔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였다... 구수한 커피향 따듯한 풍경 조용조용한 재즈음악 너무 좋았다

孫爸麵館(순빠미엔관/손자와 아버지의 국수집?)(대만 # 1)

대만에서 가장 많이 먹으러 간 음식점을 이야기 하라면 나는 바로 孫爸!(순빠!)라고 이야기한다 孫爸(순빠) 정확하게는 孫爸麵館(순빠미엔관) 로컬 사천요리집이다 자주 갔던 이유를 꼽으면 일단 내가 살았던 원룸 바로 밑에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 가까웠다 3분 컷?(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 3분이나 걸린 거다) 그리고 다른 이유로는 ... 정말 맛있다 미친 맛있라고 할까? 일주일에 2번? 이상은 먹었던 거 같다 처음은 지인의 소개로 먹게 되었고 먹자마자 "이게 뭐지? 무슨 맛이지?"했었다 먹어본 적이 없는 맛과 향이었는데.... 다음날 갑자기 또 먹고싶어진다 (아직도 내 어휘력으로는 이 집의 맛을 표현할 길이 없다) 하지만 아직도 대만으로 놀러 가거나 하면 꼭 한 번은 들르는 곳이다 일단 자주 먹었던 ..

쉑쉑(shake shack)버거(인천 #3)

23호에게 아침부터 차이나타운에 가자고 졸랐다... 중국어를 공부했다는 이유도 있고 맛있는 중국음식점을 추천받은 것도 있고 한 번쯤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좀 이르지만 점심 전에 도착!!! 솔직한 마음으로 ... 이렇게 경사진 곳인 줄 몰랐다 (난 왜 평지를 상상한 걸까? ㅜㅜ) 하지만 둘러보는 데는 큰 문제 없었다 (뭔가 돌아다니다 보니 적응을 해버렸다) 좀 더 북적일 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다 날씨가 춥긴 했다... 추운 날은 집에서 이불로 번데기를 만들고 영화라도 보는 게 최곤데 ... 사서 고생을 했다.... 점심의 목적지인 대창반점에 도착했다 또 먹으러 갈 곳이 있어서 ... 많이 먹지는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 더 먹었어야 했다 맛있게 이른 점심을 먹은 뒤 23호와 차이..

3일 (인천 #2)

깨비옥에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근처를 산책하기로 했다 당시에 인천에 산지도 얼마 되지 않은 23호*가 뭔가 많이 알아서 솔직히 놀랬다.... 그리고 내 생각보다 인천이 공원도 이쁘고 산책로 같은 것도 정비가 잘 되어있어 좀 부러웠다 공원을 산책하다 사슴도 봤는데 ... 원령공주가 생각이 났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거라 한참을 걸으면서 떠들었다.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때도 비슷했다 23호와는 언제나 도서관에 가방을 던져두고 우리가 '뒷 길'이라고 부르는 길을 걸으며 이것저것 많이도 이야기를 했었다. 이것저것 많이 변한 것 같았지만 의외로 별로 변하지 않은 것 같다 한참을 걷다 날이 추워서 근처 할리스커피로 피난하기로 했다 여기 할리스커피는 한옥이여서 좀 부러웠다... 한옥카페가 근처에 있다니.... 부러운 ..

깨비옥 (인천 #1 )

작년에 인천에 친구(23)*을 보러 갔다 ... 버스로 4시간 ...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끌려간 곳 ... 들어가기 전에는 가게가 너무 깔끔해서 카페인줄 알았다 하지만 곰탕집이라는 사실!! 다행히 식사시간을 피해서 기다림이 길지는 않았다 먹고 나서 정말로 몸이 회복되는 느낌이 들었다 힐링포션이 이런 느낌일까?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그런가 최근에 날이 쌀쌀해지니까 자주 생각이 난다. 아.... 인천 가고 싶다... 그냥 지금 이곳을 벗어나 어딘가 가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 곰탕.... ㅜㅜ *참고: 친구(23)은 번노의 고등학교 친구로써 몇 없는 번노의 친구이다. 친구(23)은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의 열열한 팬이기 때문에 ... 본인이 23을 꼭 적어달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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