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라베이스 소리도 .... 너무 좋은 거 같고 무엇보다... 가사가 ㅋㅋ ㅜㅜ 노래는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은데... 일단 저는 너무 좋네요 ㅋㅋ 저의 지금의 모습을 묘사하는 줄 알았아요 정밀아 - 그런날 창 밖을 올려봤더니 대책 없이 맑은 하늘이다 내가 대체 뭐하나 싶다 노을이 방안을 채운다 발을 뻗어 그림자를 만든다 발가락이 꿈틀거린다 내가 이리 살아있구나 숨 쉬는 게 부끄러운 하루다 음~으음~ 풀어진 머리칼을 묶고 흰셔츠를 걸쳐 입는다 흙빛 얼굴을 화장으로 가려본다 이제 밖으로 나가 보련다 아~~아~아아~ 도망갈 곳도 없어 문 앞에 서서 멍하니 내 빈손을 바라본다 숨어들 곳도 없어 문 앞에 서서 듣는 이 없는 탄식을 삼킨다 떠나갈 곳도 없어 문 앞에 서서 저녁바람 마른 소리 듣는다